‘약방의 감초’라는 말을 아시나요?
한약에서 감초가 이곳저곳 안 끼는데 없이 들어가
약방에 항상 감초가 있다는 말에서 유래된 말인데요.
요즘 말로는 오지라퍼 정도가 되겠네요.
여기저기 끼어드니깐요.
화장품에서도 이런 약방의 감초 같은 성분이 있습니다.
위에서는 약간 부정적인 의미로 표현됐지만,
여기저기 들어간다는 건 그만큼 의미 있는 성분이라는 거겠죠?
스킨, 로션, 크림, 클렌징 오일, 오일, 립밤, 헤어에센스, 치약까지!!
진짜 안 끼는데 없는 성분!
바로 토코페롤과 토코페릴아세테이트입니다.
예상하시겠지만, 토코페롤은 순수 비타민E이고,
토코페릴아세테이트는 토코페롤의 유도체입니다.
순수 비타민E(토코페롤) 정보
한글명 | 토코페롤 |
Name | Tocopherol |
Cas No. | 10191-41-0 (DL-) / 119-13-1 / 1406-18-4 1406-66-2 / 2074-53-5 (DL-) / 59-02-9 (D-) 7616-22-0 / 54-28-4 (gamma) /16698-35-4 (beta-) |
6EC No. | 233-466-0 (I) / 204-299-0 (I) / 215-798-8 (I) 218-197-9 (I) / 200-412-2 (I) / 200-201-5 (I) 240-747-1 (I) |
Cosmetic Effects |
Antioxidation(항산화), Britghtening(미백), Vitalization(생기부여), Anti-againg(노화방지), Wrinkle Improvement(주름개선), Sooting effect(진정효과), Moisturzing(보습), Anti-inflammatory(항염), Reinforcement of Skin Barrier(피부장벽강화) |
Skin Deep Score (EWG 등급) |
1 (Green Grade / Data : Fair) |
이명 | 비타민 E |
분자구조식 |
C29H50O2 |
비타민E 유도체(토코페릴아세테이트) 정보
한글명 | 토코페릴아세테이트 |
Name | Tocopheryl Acetate |
Cas No. | 58-95-7 / 7695-91-2 / 52225-20-4 |
6EC No. | 231-710-0 |
Cosmetic Effects |
Antioxidation(항산화), Britghtening(미백), Vitalization(생기부여), Anti-againg(노화방지), Wrinkle Improvement(주름개선), Sooting effect(진정효과), Moisturzing(보습), Anti-inflammatory(항염), Reinforcement of Skin Barrier(피부장벽강화) |
Skin Deep Score (EWG 등급) |
2-3 (Yellow Grade / Data : Fair) |
이명 | - |
분자구조식 | C31H52O3 |
출처 : 분자식제외, 대한화장품협회(www.kcia.or.kr)
토코페롤의 유도체는 토코페릴아세테이트(토코페롤의 아세틱애씨드에스터)
외에 토코페릴리놀리에이트(Tocopheryl Linoleate / 토코페롤의 리놀레익애씨드에스터)
토코페릴리놀리에이트/올리에이트
(Tocopheryl Linoleate/Oleate / 토코페롤의 리놀레익애씨드에스터와 올레익애씨드에스터의 혼합물)
토코페릴니코티네이트(Tocopheryl Nicotinate / 토코페롤의 니코티닉애씨드에스터)
토코페릴석시네이트Tocopheryl Succinate( / 토코페롤의 석시닉애씨드에스터)
등이 있습니다.
토코페릴아세테이트는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에 설명을 드리는 거구요.
그러면 또 토코페롤과 유도체인 토코페릴아세테이트의 차이
그리고 토코페릴아세테이트는 왜 나왔는지 알아봐야겠죠?
토코페롤과 토코페롤 유도체 Story
가장 궁금한 점부터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토코페롤(순수 비타민E), 토코페릴아세테이트(비타민E 유도체)
뭐가 더 효과가 좋아요? 왜 더 좋아요?
이 경우 순수 비타민E가 확실히 더 좋습니다.
이유는 다른 유도체들과 다르게 구조가 좀 다르거든요!
여기서 하나 더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토코페롤과 비타민E에 대해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토코페롤은 비타민E 종류 중 하나입니다.
위 비타민E의 종류와 같이 비타민E에는
토코페롤(tocopherol)과 토코트리에놀(tocotrienol)이 있고,
토코페롤은 α-, β-, γ-, δ- 토코페롤
토코트리에놀은 α-, β-, γ-, δ- 토코트리에놀 이렇게
8종류가 비타민E의 종류가 되는 겁니다.
※위 비타민E 종류는 활성형만 기재한 것입니다.
왜 입 아프…아니 손 아프게
비타민E의 종류를 설명했는지 궁금하시죠?
보통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는 비타민E는
토코페롤 계열입니다.
그중 성분명이 토코페롤인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알파-토코페롤만으로 이루어진 단일 성분입니다.
알파-토코페롤이 생물학적으로 가장 활성 돼있거든요!
아까 위에 사진 혹시 유심히 보셨나요?
과일과 야채가 있죠.
토코페롤은 식물성 기름으로 천연 항산화제 입니다.
곡물의 배아나 쌀, 옥수수, 견과류의 종자기름 그리고
과일이나 야채(콩, 고추, 완두콩 등)에서 나오죠.
천연이니까 당연히 좋습니다.
대신, 산패가 잘 돼서 장기 보관이 힘듭니다.
그래서 토코페릴아세테이트와 같은 유도체를 만들게 된 겁니다.
곡물이나 과일 야채 먹기에도 빠듯한데, 화장품에 쓴다?
그 양이 한정되니 천연인 토코페롤은 가격이 비싸지겠죠.
근데 비싼데 장기 보관도 안됩니다.
단가 올라가는 소리 들리십니까?
결국 단가 문제고 안정도 문제인 겁니다.
그리고 한번 사면 오래 써야 이득을 남기니깐요.
토코페롤? 토코페릴아세테이트?
그래서 뭘 써야해?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토코페롤이 좋습니다.
그런데 토코페롤 때문에 가격이 비싸진다?
저는 과감히 토코페릴아세테이트가 들어간 제품을 쓸 겁니다.
토코페롤 자체를 많이 넣어서 만드는 제품은 거의 없거든요.
가격이 비슷하고 다 똑같은데
토코페롤과 토코페릴아세테이트만 다르면
토코페롤이 들어간 제품을 쓰겠죠.
사실, 토코페롤은 좋은 성분이지만,
많이 쓰기에는 조금 위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약방의 감초처럼 여기저기 들어가는데
많이는 잘 안 들어가죠.
그래서 비타민E가 뭐에 좋은데?
바로 아래 효능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비타민E의 효능
비타민E인 토코페롤과 토코페릴아세테이트는
다양한 제형에 쓰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만큼 효능이 좋아서 그런 거겠죠?
효능을 찾아보면 뭐..최고의 항산화,
수분 충전, 콜라겐 합성, 피부 재생,
피부 탄력, 미백 등등 여러 가지
다양한 효능이 검색됩니다.
다 맞는 말이긴 한데, 조금은 다릅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왜 비타민E가 유니크한지 아세요?
세포막 안에 있는 유일한 항산화제거든요!
효능 이야기하다가 항산화제라고 하니까 뭔가 싶으시죠?
비타민E의 효능은 사실상 항산화에서 모든 게 시작됩니다.
항산화 효과로 산화 방지가 되어 보존제로 작용하며,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비약적으로 올려줍니다.
단일로써 보존제로 사용되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로 많이 쓰입니다.
또한, 비타민C와 비타민E의 시너지는 정말 좋은데요!
‘포타슘아스코빌토코페릴포스페이트’라는
비타민C와 비타민E가 애초에 혼합되어 나오는
원료가 있을 정도입니다.
수용성인 비타민C를 지용성인 비타민E가
산화를 억제 시키고 비타민C가 산화되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피부를 보호해 줍니다.
또한, 비타민C는 비타민E의 입자를 재생시켜
오랫동안 효과를 낼 수 있게 하죠.
비타민C의 효능이 궁금하다면?
<비타민 화장품 성분 2탄(항산화/미백) – click!>
가장 큰 효과는 세포막 내에서의 항산화 효과인데요!
비타민E는 유일한 세포막 내 항산화를 일으키는 성분으로
세포막 내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합니다.
그로 인해 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피부를 재생하여 진정시키거나,
표피층의 균형을 맞춰 수분 증발을 차단합니다.
바로 보습이 되는 거죠.
세포막 내 불포화 지방산은 지질을 말합니다.
또한, GAG(glycosaminoglycan, 글리코사미노글리칸)를 보호합니다.
비타민E가 콜라겐을 생성해 내 피부 탄력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콜라겐섬유나 탄력섬유 사이를
비타민E에 의해 보호된 GAG가 채워줌으로써
피부에 탄력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체내에 흡수되어 DNA 수준에서 작용을 해
자외선 손상의 초기 단계에서 보호를 해줍니다.
자외선 손상이 덜 된다? 피부 미백이 되는 거죠.
결론. 비타민E의 효능!
1. 유니크한 항산화 효과
2. 보존제 역할
3. 피부재생
4. 피부 진정
5. 수분 증발 차단
(단순 보습 아님)
6. 피부 탄력
(콜라겐 합성에 의한 탄력 아님)
7. 피부 미백
비타민E의 부작용
토코페롤은 EWG 1등급이고,
토코페릴아세테이트는 EWG 2-3등급인데요.
등급에 상관없이 민감한 피부 사용 시
자극을 야기합니다.
특히, 흉터나 새살이 올라오는 부분에는 심합니다.
여기서 비타민E 성분이 약방의 감초가 된 사연이 밝혀집니다.
효과가 좋아서 여기저기 사용되나,
단일로 함량을 높이기에는 리스크가 있거든요.
페이셜 제품의 경우 눈 밑이나 눈 근처 점막에 닿일 우려가 있죠.
헤어 제품의 경우에는 벌게진 두피가 될 수 있겠고요.
립 제품의 경우 튼 부위나 갈라진 부위 그리고
치약은 입안 점막 자체가 민감합니다.
그래서 고용량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저용량으로
약간의 효과를 자주 보자는 형식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사실 소량으로 쓰면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까요.
저라면 고용량의 비타민E가 들어간 제품은 피할 것 같습니다.
대신, 같은 상황이라면 소량의 비타민E가 들어간 제품을 선호할 것 같구요.
* 이 글은 화장품에 대한 내용이 아니며, 화장품 원료에 국한된 정보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개인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자료로써, 자료 사용 시 모든 책임은 사용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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