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실 때, 어떤 기준으로 구매하시나요?
리뷰, 블로그, 네이버 쇼핑 순위, 지인 추천
디자인, 성분 기타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구매하시죠?
하지만, 제조사는 고려해보셨나요?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다 보니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조사를 신경 안 쓰면 너무 아이러니한 거겠죠?
그래서 오늘은 화장품 제조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화장품 제조사를 3개로 나눠서 생각합니다.
1. CGMP 수준 업체
2. ISO 수준 업체
3. 인증서가 없는 업체
왜 이렇게 3개로 나누냐면, 위에 기준에 따라
화장품 제조사의 규모, 위생 정도, 화장품 퀄리티,
제품 안정도가 나뉘기 때문이에요.
물론 모든 업체가 부합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부합하는 건 사실에요.
1. CGMP 수준 업체
여러분이 흔히 들어봤거나, 뉴스에 나오는 업체들은
모두 이 CGMP 수준 업체에 들어가요.
뭐 예를 들면 아모레퍼시픽이나 한국콜마, 코스맥스
엘지생건 이런 제조사들이죠.
본격적으로 CGMP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어떤 화장품 제조사가 CGMP 인증을 받았는지
찾아보는 법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래 링크를 눌러 들어가는 방법이에요.
https://www.mfds.go.kr/brd/m_647/list.do
[식약처 :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식약처에서는 화장품 GMP 적합업소 현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서 정보 제공을 하고 있어요.
혹시라도 링크로 안 들어가진다면,
구글에서 ‘식약처 화장품 정책개요’라고 검색 후
들어가셔서 화장품 정책자료 탭을 클릭하시고
제조품질관리기준(GMP)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링크를 클릭하던, 검색을 통해서든 여기까지 들어오셨으면,
가장 상단에 있는
‘화장품 GMP 적합업소 현황(날짜)’를 클릭해 주세요.
작성한 날 기준으로 2021.2.1에 올라온 자료가
가장 최신 자료네요!
굳이 다운받지 않아도 바로
어떤 업체가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상단에 다운받기를 클릭해서 다운받아서 보실 수도 있죠!
Ctrl + F 를 통해서 원하는 업체를 찾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이제 CGMP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정확히는 KCGMP라고 불립니다.
K : Korea
C : Cosmetic
G : Good
M : Manufacturing
P : Practice
의 약자로
K - 식약처가 인정한(국내 기준, 국내 한정)
C - 우수한 안정성, 안전성, 유효성 등 품질이 보증된
M - 제조하기 위한
P – 실행 그 자체 및 방법
으로 해석 될 수 있으며,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CGMP)
이라고 불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내용입니다.
고시 내용 전문 보기(출처 : 법제처)
: https://www.law.go.kr/admRulLsInfoP.do?admRulSeq=2100000027063
위 고시 내용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고
식약처에서 적합업소라고 판정이 되면,
위에 화장품 GMP 적합업소 현황에 올라가게 됩니다.
최초로는 미국 FDA가 인정하는 품질관리 기준으로 나왔고,
헷갈리지 않게 정리를 한번 해드리겠습니다.
BGMP(Bulk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 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 미국 FDA가 1963년 공표, WHO와 각 국에서 도입하기 시작
우수의약품에 대한 제도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 GMP중 가장 높은 수준의 GMP.
미국 FDA가 현대적, 혁신적 품질관리 시스템 및 위험관리 접근방식 도입을 취지로 2002년에 만듦.
EUGMP
: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주체 기관이 다름)
WHOGMP
: WHO(세계보건기구) 주관 수출하는 백신, 생물학 제제의 제조관리 기준
PIC/SGMP(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 의약품 상호실사협력기구(PIC/S)의 GMP 가이드라인.
회원국간 의약품 실사정보 공유를 통해 의약품 허가 등록시
필요한 GMP 실사를 면제 또는 간소화 가능
위의 내용을 취합해보면,
KCGMP(이하 CGMP)는 의약품 베이스의 품질활동을 하는 제조사로 인지할 수 있고,
그만큼 규모가 크고, 품질에 자신 있는 화장품 제조사임을 뜻합니다.
거기다 주관 자체가 식약처이고 인증을 받아야만 등록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절차를 이행한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로 재인증 제도가 있어, 한번 인증을 받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제 기억에는 2년에 한 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증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CGMP업체 제품은 웬만하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CGMP를 받고 유지하는데 인력 및 유지 비용이 들고
그게 제품 값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기 때문에
CGMP업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동일 조건 기준 15~20% 정도 제품 값이 비쌉니다.
그만큼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도 증가하게 되겠죠.
2. ISO 수준 업체
CGMP가 없는 대부분의 제조사에 해당합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ISO 수준 업체라도 품질이나 안전도의 격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구간이기도 하죠.
일단 ISO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ISO :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 표준화 기구
정확히는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정하는 기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ISO 뒤에 숫자가 붙으며, 이 숫자로 어디에 쓰이는 기준인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화장품에서 사용되는 ISO 기준은
ISO 22716
화장품 품질 경영 시스템 인증
ISO 14001 : 9001
140001은 제조의 환경 경영 시스템 인증
9001은 제조의 품질 경영 시스템 인증
보통 두 개를 하나로 묶어서 인증을 받음
ISO 22716은 CGMP의 전신이 되는 인증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CGMP의 전신이 CGMP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ISO 22716 | CGMP | |
품질 가이드 요구사항 | 동일 | 동일 |
인증 기관 | 사기업 | 식약처 |
인증 비용 | 낮음 | 높음 |
실제 품질 | 중간 | 높음 |
해당 인증 국제규격 사용 가능 여부 |
가능 | 불가능 |
혹시 눈치채셨나요?
ISO 22716의 인증기관은 사기업으로
사실..돈만 내면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의 인력이 갈려나가겠지만 어려운 수준의 준비는 아니라는 거죠.
반면에 CGMP의 경우 어느 정도 규모의 제조사가 아닌 이상
단순 준비만으로 인증을 따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CGMP가 더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지요.
사실, 두 인증 모두 품질 요구사항이 동일해
CGMP업체는 인증 요청만하면 ISO 22716 인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CGMP업체라 함은
CGMP를 포함 ISO 22716, 14001:9001 인증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업체가 되겠죠.
어짜피 국제법상으로는 ISO 22716이 있어야 수출하기 편하거든요.
그리고 보통 ISO 22716으로 시작해 CGMP를 받는 업체가 많으니
굳이 수출할 때, 필요한데 없앨 필요는 없겠죠.
그럼 이 제조사가 ISO를 받았는지 확인은 어떻게 하느냐..?
사실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거나 제조사에 요청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ISO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기업에서 인증을 하는 거라..
따로 인증업체 리스트가 없거든요.
또한, ISO 수준 업체에서는
ISO 22716/14001:9001을 동시에 받은 업체와
ISO 22716을 받지 않은 업체 이렇게 나눠서 보는데요.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화장품 구매 시
화장품 OEM 맡길 시 최소한의 조건으로
ISO 22716 인증을 봅니다.
ISO 140001:9001만 받은 업체는 인증서가 없는 업체와
동일하게 본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인증서가 없는 업체
거릅시다.
좋은 화장품 고르는 법(소비자 입장)
소비자 입장에서 일일이 제조사를 찾긴 어려울 겁니다.
일단, 안전하게 고르는 법은 CGMP업체 제품을 구매하는 것.
그런데 제품을 보다 보면 CGMP업체도 아닌데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그 업체 홈페이지를 찾아서
ISO 22716이 있는지 확인을 하거나,
(보통 자랑거리가 없어서 인증서 떡 하니 보여줍니다.)
제품 리뷰에 부작용 사례가 없는지 확인을 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소비자 입장이라면, 안전하게 CGMP업체 제품을 살 것 같습니다.
근데 가끔 보면 ISO 22716 수준 업체에서 획기적인 아이템들이 나와서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
이때는 반듯이 판단을 하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좋은 화장품 제조사 고르는 법(상품기획자 입장)
제형, 발주량, 단가 등을 고려해서 고르는 게 가장 좋습니다.
최대한 CGMP업체에서 진행하고 싶으나 제형, 발주량, 단가 중
하나라도 안 맞으면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니깐요.
최대한 CGMP업체 컨텍을 해보고 안되면 ISO 수준의 업체를 보세요.
ISO 수준의 업체와 진행 시 생산 전에 무조건 공장에 찾아가 보셔야 합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을 하세요.
CGMP업체 방문경험이 있다면 그와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을 소량, 저단가로 만들더라도
소비자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환경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양심은 지키면서 만듭시다.
ISO22716 수준의 업체에도 좋은 제조사는 분명 있습니다.
보통 이런 업체들이 나중에 CGMP업체로 승격이 되죠.
회사 사정에 맞춰서 함께 성장해나갈 업체를 선정하는 게 좋습니다.
소비자가 품질과 안전성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면,
공장 사진을 직접 찍어서 올리는 방향도 고려해보세요.
* 위 자료는 식약처, 법제처에서 얻은 자료와 화장품 업계에 종사하며 얻은 자료를 통해 개인적으로 기술한 자료입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이며, 개인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자료로써, 자료 사용 시 모든 책임은 사용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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