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비타민D 유도체) – 비타민 화장품 성분 6탄

햇빛을 받고 있는 여자 사진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특정 업체를 까는 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큰 기업들이라 조금 조심스럽네요.
비타민D를 조사하다 밝혀낸 사실에 입각한 비판이고
그 증거들의 출처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제 될 시 글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불쾌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 같아 서두에 말씀드립니다.
관심이 없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순수 비타민D는 화장품 원료로써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 유도체와 유도체를 변형시킨 원료를 사용합니다.
정확히는 전구체와 전구체를 변형 시킨 원료가 되겠군요.
프로비타민D라고도 불립니다.
* 전구체(precursor)

 : 어떤 물질대사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

출처 : 네이버시사상식사전 – 전구체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33510&cid=43667&categoryId=43667)

 

지금까지 3가지 브랜드에서 비타민D 컨셉으로 화장품을 런칭하였는데,
3가지 브랜드에서 사용한 비타민D 전구체 성분이 각 각 다릅니다.

 

일단, 이 3가지 비타민D 전구체 성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
(Dr.G - 더모이스처 배리어 D 라인)

한글명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
Name	7-Dehydrocholesterol
Cas No.	434-16-2
6EC No.	207-100-5(I)
Cosmetics Effects	피부 건강력 (닥터지 홈페이지 참고) 출처 :www.dr-g.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688&category=013026
Skin Deep Score (EWG 등급)	1 (Green Grade / Data : Limited)
이명	-
분자구조식	C27H44O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릴팔미테이트
(루킨 – 브이테라 디 크림)

한글명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릴팔미테이트
Name	7-Dehydrocholesteryl Palmitate
Cas No.	-
6EC No.	-
Cosmetic Effects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부족해지는 비타민D케어와 피부 주름개선 및 노화방지용 특허 조성물 (루킨 스마트스토어 참조)
Skin Deep Score (EWG 등급)	-
이명	-
분자구조식	출처 : 대한민국특허청 공개특허공보 공개번호 10-2016-0103718 지방산 컨쥬게이션된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 유도체

에르고스테롤
(피앤에스생명과학)

한글명	에르고스테롤
Name	Ergosterol
Cas No.	57-87-4
6EC No.	200-352-7(I)
Cosmetic Effects	거친 피부와 건조한 피부에 강한 보습감과 탄력부여 연약해지거나 손상된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꾸어 거칠고 건조한 피부를 효과적으로 케어 (피엔에스생명과학 제품 단상자 참조)
Skin Deep Score (EWG 등급)	1 (Green Grade / Data : None)
이명	-
분자구조식	C28H44O

출처 : 대한화장품협회(www.kcia.or.kr)

국내에서 비타민D 관련 화장품은 위 3가지 브랜드가
거의 최초로 시작한듯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선도 기업들은 저도 참 좋아합니다.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회사들이니깐요.
그런데 너무 약을 판다는 느낌을 주는 내용들이 있어서
조금 상세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비타민D 스토리

우울감에 빠진 남자

저는 비타민D 하면 생각나는 건 우울감입니다.
비타민D가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해서 우울감을 감소시켜준다고 해요.
물론 섭취하거나 햇빛에 의해 합성을 했을 때 입니다.

 

이제 비타민D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비타민D의 종류

비타민D의 종류

비타민D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안정성, 체내 활성화 정도, 다루기 쉬운 정도를 기반으로
비타민 D2와 비타민 D3만을 제품 원료로 쓴다고 합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그럼 실제로 우리가 보게 되는 비타민 D2, D3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비타민 D2, D3 차이점

비타민 D3가 비타민 D2 보다 효능도 더 좋고(약 1.5배)
더 안전하기 때문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미국국립보건원)
에서도 원료로써 비타민 D3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도 기업(닥터지, 루킨)에서도 D2의 전구체가 아닌
D3의 전구체를 사용한 걸로 보이구요.

 

 

그렇다면 왜 순수 비타민D가 아닌
비타민D 유도체(전구체)를 사용했을까요?

 이 부분에서는 두 가지 가설로 풀어보겠습니다.

1. 부작용이 심할 것이다.(유력)

현재 ICID와 skin deep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원료기관에서도
비타민D2와 D3에 대해서 등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Vitamin D2 - Ergocalciferol
Vitamin D3 - Cholecalciferol
또한, 국내에선 배합금지성분으로 관리되고 있지요.
부작용이 심하거나, 사용이 용이 하지 않기 때문에
금지 성분으로 관리 되는 것이라고 유추하고 있습니다.

출처 : 법제처 – 화장품원료지정에관한규정
[별표 4] 배합금지원료

* 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 and Handbook

 

2. 신규 원료로 인증받지 못했을 것이다.

위에 1번 의견과 비슷한데 조금 다른 의견입니다.
아직 바르는 부분에서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릴 만한 연구 결과나 논문이 있지 않아서

라고 생각되네요.

원료 인증이나 원료 특허를 냄에 있어서도

기존 근거가 있으면 내기 더 수월하거든요.

 

아예 처음부터 비타민 D2, D3를 연구해서 원료로써

개발하는 개발 시간 및 비용보다 이미 원료 목록에 기재된

비타민D 유도체를 안전하게 만든다던지,

더 효과가 좋게 만드는 방법으로 개발하거나

특허를 내는게 가성비가 좋다는거죠.

 

또한, 국내 화장품 원료의 경우 중국과 다르게 Positive 제도인데,
중국과 같은 Negative 제도에 비해서는 비교적 쉽게 원료 등재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쉽지 않다는 점으로 봐서 가성비가 안나온다 라는 유추를 하게되었네요.

 

* 원료 Positive제도
2013년 1월 16일 고시로
3) 법령에서 위임한 바에 따라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명확히 지정 및 그 밖의 원료는 사용토록 함으로써 다양한 화장품 원료 개발 및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됨
위에 [별표 4] 배합금지원료 외에는 모두 원료로써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출처 : 식약처 제ㆍ개정고시 등 – 화장품 원료지정에 관한 규정 전부개정고시

이러한 이유로 비타민D 중
원료로 사용가능한 비타민 D2, D3의 경우
순수 비타민 형태로는 화장품 원료로써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비타민 D2, D3의 전구체(유도체)로 사용되는 거죠.

 

비타민D3 전구체의 효능

비타민 D2, D3중 효능이 좋고,

부작용이 적은 D3의 전구체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
(Dr.G - 더모이스처 배리어 D 라인)

닥터지의 경우 정확히는

비타민D에 대한 효능, 효과는 아니고 프로 비타민D에 대한 소구를 합니다.

 

닥터지 상세페이지 발췌

출처 : 닥터지 홈페이지 – 더모이스처 배리어 D 멀티 밤 50ml
(https://www.dr-g.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688&category=013026)

 

비타민D의 경우 항산화 효과도 유명하고,
프로비타민D의 경우 피부에서 비타민D로 합성되는 걸로 아는데..
조금 애매한 피부 건강력이라는 효능, 효과만을 기재하고 있네요.

 

 

닥터지의 말장난

출처 : 닥터지 홈페이지 – 더모이스처 배리어 D 멀티 밤 50ml
(https://www.dr-g.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688&category=013026)

hoxy..보이시나요?

비타민D라고 해놓고 정확히는 프로비타민D 콤플렉스라고 하네요.
여기서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이라 함은 비타민 D3의 전구체죠.
비타민D가 아닙니다.

 

비타민D가 안 들어갔는데, 비타민D가 들어간 척을 한 제품이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지 비타민D에 대한 효능, 효과를 표현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양심적으로 말장난을 했달까요?

 

처음에 비타민D 화장품이라고 해서

역시! 닥터지! 신박한 제품을 가져왔구나 라고 생가했는데…
조금 실망이네요.

 

 

2.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릴팔미테이트
(루킨 – 브이테라 디 크림)

믿고 거르는 와디바바…아니 와디즈에서 런칭한
루킨 – 브이테라 디 크림은
비타민D 전구체가 들어간 제품입니다.
여기서는 유도체라고 기재했네요.

비타민D라고 기재를 못하니 브이테라 디 크림이라고 기재를 했네요.

출처 : 와디즈 – 루킨 브이테라 디 크림 페이지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6967)

스토리를 보시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우울하고
피부도 우울해서 그걸 해결해 준다라고 하더군요.

뭐 여기까진 개발 스토리니까 그럴 수 있다고 치죠.

그런데 이 문구에서 좀 의아함이 생겼습니다.

루킨 브이테라 디 크림의 특허 성분 휴비타DP

출처 : 와디즈 – 루킨 브이테라 디 크림 페이지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6967)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부족해지는 비타민D케어’

비타민 D3 유도체는 햇빛을 받아서 비타민 D3로 전환됩니다.
그러니 사시사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게 일상이 된 지금
비타민D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보통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흡수하고 있는건데…

근데, 이걸 이렇게 케어해준다고?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 있는데,
왼쪽 보면서 오른쪽 본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헤서 루킨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메커니즘을 올린 걸 보았죠.

루킨이 이야기하는 특허 성분의 메커니즘

출처 : 루킨 스마트 스토어 - 더마 엘라비에 브이테라 비타민D 에센스 2ea
(https://smartstore.naver.com/lookinnatural/products/5268372074)

(잘 보면 스마트 스토어에는 제품명을 비타민D 에센스라고 써놨네요? 이거 광고법에 걸릴텐데..)

 

그림을 보시면…
루킨측에서 올린 메커니즘에서 말을 하고 있네요
자기네 비타민 D3 유도체는 비타민D로 변환되지 않는다고요.

 

UV를 막아서 비타민D3 유도체가 비타민D로 변환이 안된다는 메커니즘

물론 휴메딕스라는 큰 업체에서 굳이 화장품 용으로만 만든게 아닌
특허 성분입니다만…

(화장품, 건기식, 약제학적 조성물에 들어가는 용도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왼쪽에서는 엑티브 비타민D로 전환 된다(자외선 작용 된다)면서
오른쪽에서는 비타민D3로 전환은 안된다고 하네요.

 

정리해 보면,
비타민 D3 유도체를 UV로 부터 지켜냈어!!
-> 비타민D로 전환 안됨

하지만 우린 비타민D로 전환돼!!

 

안되면 되게 하라 같은건가요...

 

화장품책임판매업자도 휴메딕스에서 빌려써서
문제되면 휴메딕스가 처벌받을텐데 조금 걱정되네요.

 

화장품책임판매업 자격이 없다는 건
사실, 정상적인 화장품회사라고 보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자기가 책임을 안 지거든요.

 

 

아무튼 결론.

비타민D 전구체의 효능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미미함)
주름개선, 노화방지
항산화 효과
보습

 

그런데 정확히 알려진 효능, 효과는 안보임.

 

비타민D 화장품의 부작용

제가 내린 결론으로는
사실, 비타민D 화장품이란 제품은 없습니다.
비타민D2, D3 전구체(유도체) 화장품으로
제품군 자체가 적어 부작용 사례는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아직은 비타민D 컨셉의 화장품이 나오기에는

좀 더 명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휴메딕스의 특허도 보면 이상한점이 몇 개 보이는데,

이건 특허로 받은 부분이니 따로 건들 진 않았습니다.

 

오늘의 결론
비타민D 컨셉 화장품 보다 더 좋은 컨셉의 화장품은 많다.
나라면 다른 더 좋은 화장품을 사용할 것이다.

 

* 이 글은 화장품에 대한 내용이 아니며, 화장품 원료에 국한된 정보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개인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자료로써, 자료 사용 시 모든 책임은 사용자에게 귀속됩니다.